아약스 출신 선수들 그렇게 샀으면서... 텐 하흐, “아약스 축구 맨유에서 하지 않을 것, DNA가 달라”

남정훈 2023. 10. 31.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딱 잘라서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성공적이었던 아약스 시절의 축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구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는 패배 후 비아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약스에서 뛰었던 축구를 이곳에서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제 다른 선수들이 생겼고, 그것이 내가 여기에 온 이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딱 잘라서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 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성공적이었던 아약스 시절의 축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구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말 그대로 압도당하며 패배했다. 맨시티에게 21개의 슈팅을 허용했고 패스 숫자도 200개가 차이 났다. 또한 래시포드, 회이룬과 같이 넣어줘야 할 공격수들이 넣지 못하며 시종일관 끌려갔다.

맨유는 현재 리그에서만 5패를 기록했다. 특히 토트넘, 맨시티, 아스널 같은 빅6 팀에게는 모두 패배했다. 맨유는 또한 11골 16실점을 기록해 득실 차가 마이너스이며 공격력이 좋지 못하다고 평가받는 첼시보다도 득점을 못하고 있다.

텐 하흐는 패배 후 비아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약스에서 뛰었던 축구를 이곳에서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제 다른 선수들이 생겼고, 그것이 내가 여기에 온 이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는 이어서 "보유한 선수의 특성에 맞춰서 플레이해야 한다. 그게 지금 내가 아약스에서 했던 축구와 다른 방식의 축구를 하는 이유다.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런 축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DNA에 없다. 아약스 축구는 매우 전형적인 방식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훨씬 더 다이렉트한 축구를 할 것이다. 우린 그런 축구에 적합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재 맨유 선수들 중 아약스 출신들이 많다. 안토니, 오나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반더비크, 에릭센이 아약스 출신 선수들이었다. 또한 마운트, 암라바트,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리그를 경험했었다. 아약스 DNA가 없다고 하기에는 아약스 출신 선수들이 너무 많다.

이제 선수들이 그의 전술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이 변화를 주려고 할 때 초반 교체 선수 중 한 명이 아니었을 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프타임에 소피안 암라바트를 대신해 메이슨 마운트가 투입되었지만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안토니는 73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라스무스 회이룬을 대신해 투입되면서 또다시 무시당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일부 전술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몇몇 선수들은 드레싱 룸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를 벤치에 앉은 세르히오 레길론의 주 포지션인 레프트백으로 기용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안토니라는 윙어가 있음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자신이 선호하는 10번 포지션이 아닌 와이드 포지션으로 뛴 전술로 인해 선수들도 어리둥절했다.

텐 하흐는 현재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맨유의 시즌 첫 10경기에서 5패는 1986/87 시즌 론 앳킨슨 감독 시절 이후 맨유가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당시 앳킨슨 감독은 11월에 경질되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부임 후 첫 몇 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