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이예원 vs 뒤집기 임진희·박지영…제주서 샷 대결(종합)

최태용 2023. 10. 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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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강자를 가리는 대결장이 이번 주에도 제주에서 펼쳐진다.

11월 2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2개 남은 대회 중 하나다.

총상금 9억원에 우승 상금 1억6천200만원, 우승 대상 포인트 60점이 걸린 이 대회에서 시즌 최강자 자리를 굳히려는 이예원과 뒤집기를 노리는 임진희와 박지영의 샷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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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에쓰오일 대회 11월 2일 개막
이예원 티샷 (서울=연합뉴스) 이예원이 27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3.10.27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최강자를 가리는 대결장이 이번 주에도 제주에서 펼쳐진다.

11월 2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이번 시즌 2개 남은 대회 중 하나다.

총상금 9억원에 우승 상금 1억6천200만원, 우승 대상 포인트 60점이 걸린 이 대회에서 시즌 최강자 자리를 굳히려는 이예원과 뒤집기를 노리는 임진희와 박지영의 샷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이들 세 명은 이번 시즌 똑같이 3승을 올리며 팽팽한 대결을 벌여왔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한발 앞서 있는 선수는 이예원이다.

이예원은 상금 순위 1위(13억2천668만4천197원), 대상 포인트 순위 1위(609점)를 달린다.

티샷하는 박지영 (서울=연합뉴스) 박지영이 19일 경기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상상인 한국경제TV오픈 2023'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3.10.19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박지영은 상금 순위 2위(9억7천247만9천385원)로 이예원을 뒤쫓고 있다.

여기에 임진희는 지난 22일 끝난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3승을 올려 1인자 경쟁에 가세했다. 임진희는 상금 순위 3위(9억3천386만5천48원)에 대상 포인트 2위(558점)에 자리하고 있다.

임진희와 박지영으로서는 이번 에쓰오일 대회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추격의 기회를 놓쳐 버릴 수 있다.

임진희 칩샷 (서울=연합뉴스) 임진희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파이널 라운드 3번 홀에서 칩샷하고 있다. 2023.10.29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날씨 변덕이 심한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변수 또한 커 선수들의 성적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올 시즌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2승을 거뒀던 이예원은 지난주 끝난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 34위로 밀렸다. 이 대회 2라운드에서는 강풍 때문에 규정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보기'를 적어내는 곤욕을 치렀다.

이예원은 "퍼트 감각은 괜찮지만 샷 감각이 좋은 편이 아니라 타이틀에 연연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여 톱텐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4위를 한 임진희는 "남은 두 개 대회에서 모두 대상 포인트를 받는 것이 목표다. 2주 연속 감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일단 이번 대회부터 톱10에 들겠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016년과 2021년에 우승했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는 내가 2승을 기록했던 대회인 만큼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다. 그 기억과 기분을 십분 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소미를 빼놓을 수 없다. 이소미는 지난해 2주 연속으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잇달아 제패했다.

이소미는 지난주 대회에서는 부진했지만, 이번 주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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