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년간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유통해 온 일당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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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수년간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작년 7월까지 본인 또는 지인들 명의로 유령법인 73개를 설립한 뒤 금융계좌 209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등을 저지르는 범죄조직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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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수년간 유통해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수십 곳의 유령 법인을 설립한 뒤 계좌를 만들어 범죄 단체에 판매한 혐의로 30대 총책 등 1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작년 7월까지 본인 또는 지인들 명의로 유령법인 73개를 설립한 뒤 금융계좌 209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등을 저지르는 범죄조직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투자사기 사건을 살펴보던 경찰은 범죄 수익금이 흘러간 계좌를 쫓던 중 누군가 조직적으로 대포통장을 유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년 4개월여 수사 끝에 피의자들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유통하고, 판매한 유령법인 계좌에서 모두 4조 6천억 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일당은 계좌 1개당 매달 100만 원에서 350만 원의 돈을 '사용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제공한 대포 통장을 이용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을 비롯해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른 해외 거점 조직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881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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