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최동석 이혼조짐, 팬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선명 기자 2023. 10. 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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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레 이혼 소식을 알린 박지윤-최동석 부부. 연합뉴스



일부 팬들은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조짐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곧 자세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 14년 만의 파경 소식이다.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인연을 맺은 후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윤과 최동석이 연예계 대표 원앙부부로 알려진 만큼 부부 금실이 좋았던 이들이었기에 대중 또한 이들의 이혼 소식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미 박지윤의 이혼 조짐을 미리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윤과 최동석이 인스타그램 등에 올린 몇몇 게시물 때문이다. 최동석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자신의 남편이나 불화 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최동석은 과거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고 적은 적이다. 박지윤은 몇 해 전 제주도로 이사를 간 적이 있고 이유로 남편의 건강상 문제를 들었다.

박지윤은 2021년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마침 남편이 어떤 건강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1년 동안 남편이 휴식을 하고 제주도를 가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그래서 제주도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최동석이 제주도 생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자 아내와의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당시 일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동석이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 인생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라고 적은 글도 같은 의미로 회자되고 있다.

최동석 이외에도 불화를 암시했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 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 등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듯한 글을 여러 차례 올려 몇몇 팬들은 이들의 불화를 이미 감지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박지윤과 최동석이 꾸준히 인스타그램 등에 부부생활 등을 공유하며 자신들의 금실을 알려왔기에 이번 이혼 소식이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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