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경, 기품 있는 중전…'혼례대첩'서 존재감 빛났다

박서연 기자 2023. 10. 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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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진희경이 '혼례대첩'을 통해 남다른 우아함을 뽐냈다.

진희경은 지난 30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서 중전 역을 맡아 열연, 등장 만으로도 화면을 가득 채운 빛나는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세자의 혼인을 위한 금혼령을 막아서는 관리들로 인해 심기가 불편해진 임금(조한철). 이러한 상황에 중전(진희경)은 임금에게 세자의 혼인을 성사시킬 수 있는 인물을 찾았다며, ‘울분남’이라 불리는 경운재 의빈 심정우(로운)를 언급했다.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드라마. 극중 진희경이 맡은 중전은 공주만 다섯을 낳고 후사가 없어 눈치만 보다가 늦둥이 아들 이재를 낳은 인물로, 귀한 늦둥이 아들 이재를 출산했음에도 진성군의 외척 세력 때문에 늘 불안에 떠는 비운의 중전이다.

진희경은 짧은 등장에도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해맑은 중전의 모습이지만 특유의 보이스로 분위기를 압도, 무게감을 놓치지 않으며 시청자들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 특히 세자의 혼인을 위해 임금에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등 직접 움직임을 나서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사진 = KBS '혼례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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