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올린다지만…운임 폭락에 中최대해운사 순익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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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해운사 중원해공(COSCO)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대비 83% 급감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작년 대비 70%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운임 상승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중국 최대 해운사이자 세계 4위 해운사인 중원해공은 "올들어 컨테이너선 해운 수요가 줄었으며 컨테이너 운송능력 증가 등으로 인해 해운 운임이 지난해 대비 현저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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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해운사 중원해공(COSCO)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대비 83% 급감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작년 대비 70% 넘게 급락한 영향으로 운임 상승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31일 상하이증권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전날 중원해공(COSCO)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427억위안(7조6900억원)으로 작년 대비 약 60%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83% 급감한 54억6400만위안(98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중국 최대 해운사이자 세계 4위 해운사인 중원해공은 "올들어 컨테이너선 해운 수요가 줄었으며 컨테이너 운송능력 증가 등으로 인해 해운 운임이 지난해 대비 현저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3분기 중국 수출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가 작년 대비 70.3% 하락했으며 기저 효과가 겹쳐서 실적 감소폭이 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당시 극심한 물류 대란으로 급등했던 글로벌 해운 운임이 2022년 하반기 이후 급락하면서 중원해공의 순이익도 감소 추세다. 회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369억위안(6조6400억원)을 기록한 후 3분기 323억위안(5조8100억원), 4분기 123억위안(2조210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3분기에는 54억6400만위안(984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1~3분기 중원해공의 매출액은 1346억위안(24조2300억원)으로 작년 대비 57% 줄었으며 순이익은 220억위안(3조9600억원)으로 77%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해운 운임의 급락 영향이 크다.
시장 수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9월말 한때 886.85까지 하락하면서 연내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말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차이신은 글로벌 해운업계가 해운 운임 하락을 막기 위해 운임 인상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운임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Maersk)는 오는 11월 1일부터 아태지역 운임을 인상했다고 발표했으며 유럽노선의 40피트 표준형 컨테이너 운임을 1650달러 올렸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의 하파크로이트 등도 운임 인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도 10월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지난 27일 SCFI는 1012.60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0.3% 상승했다. 미국 서부, 동부, 지중해 등 주요 노선 운임은 각각 9.7%, 7.4%, 10.1%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대량 발주된 컨테이너선이 시장에 본격 투입되기 시작하며 컨테이너선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에 글로벌 해운 운임 상승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지난 9일 전 세계 유휴 컨테이너선은 315척, 118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 9월 25일 대비 44척, 23만TEU가 증가한 수치로서 유휴 컨테이너선 비중도 세계 전체 컨테이너선의 3.4%에서 4.3%로 증가했다.
한 상하이해운거래소 연구원은 "2021년과 2022년에 집중 발주된 대량의 컨테이너선이 진수되고 있다"며 "운임 상승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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