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전두환 손자 전우원 징역 3년 구형…법정에서 남긴 말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고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전 씨의 첫 공판에서 징역 3년과 338만 원 추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사는 "피고인은 다량의 마약류를 상당 기간 매수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투약하는 모습을 보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자백하며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전 씨는 최후진술에서 "너무나 큰 죄를 지어 죄송하다. 매일 같이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며 후회하고 있다"며 "마약이 얼마나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위험하고 무서운지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부디 넓은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 달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케타민, 대마 등 마약 4종을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 9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전 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12월 22일 열릴 예정입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장현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