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투자 관리해주는 미래…AI 규제 필요"

한은 세미나 발제…QR코드 방식 ATM 입출급서비스 소개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미래 금융 부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폭넓게 활용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31일 오후 한국은행 강당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 및 향후 과제' 세미나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생성형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문맥의 의미를 이해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대출 의사결정 관리, 개인화된 대화형 서비스, 금융상품 추천, 재무 예측, 사기 탐지 및 예방, 투자 및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아직은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활용 영역과 역할이 지속해 확대될 것으로 오 센터장은 예상했다.

오 센터장은 "윤리적·법적 이슈 등에 대응해 생성형 AI 규제와 AI 거버넌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 소외 계층까지 포용하는 방향으로 AI 기술이 기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의 QR코드 활용 가능성과 발전 방향도 논의됐다.

금융결제원 김영욱 팀장은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가 도입되면 휴대전화 기종, 거래 은행 등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금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팀장은 "올해 안에 은행권 ATM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 후 개별 은행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 등 사업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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