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체육발전 유공자 등 총 42명 수상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체육발전에 기여한 체육인 42명에게 ‘2023년 체육발전유공’ 훈포장과 ‘제61회 대한민국체육상’을 수여헸다.
올해 포상 규모는 청룡장 9명, 맹호장 7명, 거상장 2명, 백마장 8명, 기린장 2명, 체육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장관 표창 3명이다. 유인촌 장관은 시상식에 참석해 체육발전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체육발전 유공’은 우리나라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상이다. 1973년부터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51회 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청룡장에 광주체육중학교 교사 송칠석 지도자, 소프트테니스 김지연 선수 등 9명, 맹호장에 대한유도회 김영훈 지도자, 인천광역시 직장운동경기부 문필희 핸드볼 지도자 등 7명, 거상장에 대한보디빌딩협회 김성환 선수 등 2명, 백마장에 경상북도 김천시 배드민턴단 오종환 지도자 등 8명, 기린장에 제주특별자치도청 김수경 지도자 등 2명, 체육포장에 대한산악연맹 손영조 선수, 대한보디빌딩협회 정현철 지도자 등 5명 등 총 33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체육을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국가체육발전유공 부분에서는 1980년부터 복싱지도자로서 수많은 복싱 유망주를 발굴한 충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복싱선수단 김성일 감독이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는다. 2009년부터 청도군 골프협회장을 시작으로 현재 청도군체육회 민선 1기 체육회장까지 기초자치단체의 엘리트체육 경기력 향상과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청도군체육회 이종복 고문은 체육포장을 받는다.
1963년에 제정돼 올해 제61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체육상’은 경기, 지도, 심판 등 8개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자에게 대통령 표창과 문체부 장관 표창, 시상금 등 부상을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의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로는 ‘경기상’ 부문에 대한육상연맹 우상혁 선수, ‘지도상’ 부문에 망월초등학교 김영은 교사, ‘공로상’ 부문에 최용훈 전 광주광역시검도회 회장, ‘장애인경기상’ 부문에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신의현 선수, ‘장애인체육상’ 부문에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사격연맹 김병우 회장, ‘심판상’ 부문에 중경고등학교 고종환 코치,‘진흥상’ 부문(장관표창)에 경상북도 김천시체육회 최한동 회장을 선정했다.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분야에서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의 아버지 안정현 씨, 스키 국가대표 허승욱, 허승은 선수의 부친이자 정민식, 허도현 선수의 조부인 허길남 씨를 공동으로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경기상’을 수상하는 우상혁은 한국 높이뛰기를 대표하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5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 대회 1위, 세계육상연맹 초청 다이아몬드리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기마다 밝고 긍정적인 표정으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 덕분에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장애인경기상’을 받는 신의현은 천부적인 소질과 탁월한 경기력으로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장애인노르딕스키의 성장을 견인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2018 부오카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 대회 1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장애인 동계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장애인노르딕스키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부상 투혼을 펼친 끝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안세영 선수의 부친인 안정현 씨에게 돌아갔다.
안정현 씨는 복싱 국가대표 은퇴 후 생활체육인으로서 배드민턴을 접하게 됐다. 배드민턴 클럽 활동에 따라다니던 딸 안세영 선수와 아들 안윤성 선수의 재능을 알아보고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셔틀콕 천재라고 불렸던 안세영 선수는 현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위 등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신화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한국 배드민턴의 재도약에 앞장서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허길남 씨는 아들 허승욱 선수와 딸 허승은 선수, 손자 허도현 선수, 외손자 정민식 선수를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로 길러낸 헌신과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들 허승욱 선수는 1986년도에 처음 참가한 동계 체육대회에서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동 대회 금메달을 41개 획득했고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의 알파인스키 종목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손자 허도현, 외손자 정민식 선수까지 대를 이어 알파인 스키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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