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벗고 각성한 신하균..싸늘하다 (악인전기)

[OSEN=박소영 기자] 반환점을 돈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극본 서희, 이승훈/연출 김정민, 김성민)에서 배우 신하균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9, 30일 방송된 ‘악인전기’에서는 조금씩 악인의 길에 들어서는 한동수(신하균 분)의 모습이 담기며 진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한동수는 자신의 변호사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인물 문상국(송영창 분)의 계략으로 모친 이혜자(길해연 분)가 세상을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악에 받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문상국을 찾아가 그의 목을 조르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한동수의 모습은 내재된 악인의 본능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꼽히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은 서도영에게서 벗어날 궁리를 하던 한동수였지만 점점 범죄의 그림자 안으로 흡수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딱딱해진 말투와 자세, 안경을 벗고 차가워진 인상이 극 초반 생글거리는 미소를 가지고 있던 한동수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줬다. 서도영과의 동업이 끝날 기미를 보이자 어딘가 서운한 기색을 비치는 등 달라진 감정선으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신하균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인물 한동수의 모습을 세밀한 연기와 감정선으로 묘사하며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평소의 차분하고 따뜻하기까지 했던 한동수부터 문상국의 목을 조르며 울분이 담긴 눈빛을 뿜어내던 한동수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 인물이 경험하는 내면의 갈등, 다양한 감정의 충돌을 노련한 완급 조절이 더해진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한동수라는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후 본격화 될, 악인이 되어 가고 있는 한동수의 변화를 신하균이 어떤 연기로 풀어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 ‘악인전기’는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공개되며, 매주 일, 월요일 밤 10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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