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2승 남겨둔 시거 “우리가 그려왔던 순간”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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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제 2승 남았다.

시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려왔던 순간이고, 우리가 원했던 곳"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20년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시거는 2022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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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제 2승 남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시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를 3-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려왔던 순간이고, 우리가 원했던 곳”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20년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시거는 2022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첫 해는 68승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은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시거는 3회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3회 팀의 승리를 굳히는 투런 홈런을 때렸던 그는 “시미엔이 내앞에서 좋은 타석 내용을 보여주며 점수를 냈다. 여기서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우리 팀 타선은 꾸준히 서로를 도와주고 있다”며 앞선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준 마르커스 시미엔을 칭찬했다.

자신의 홈런에 대해서는 “좋은 공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운이 좋게도 오늘 좋은 공이 내게 왔고, 운좋게도 여기에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바통을 전달하는’ 멘탈리티로 경기를 하고 있다. 모든 순간에 영웅이 될 필요는 없다. 그런 생각으로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서 잘해오고 있다.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시거는 타석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8회말 실점 직후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케텔 마르테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캐치, 병살로 연결했다.

이 장면에 대해서도 그는 “시미엔의 역할이 컸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시미엔이 턴을 빨리 해줘서 병살을 만들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모멘텀이 우리쪽으로 넘어오는 장면이었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시미엔은 “시거의 수비는 늘 좋았다”며 시거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좋은 수비가 나왔다.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었다”며 동료의 호수비에 대해 말했다.

그는 3회 시거의 홈런에 대해서도 “결정타였다. 우리팀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장면이었다. 우리의 끈질긴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포수 조나 하임도 시거 칭찬 행렬에 동참했다. 시거를 ‘지금 우리 팀의 MVP’라 칭한 그는 “매 번 뭔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우리 팀 공격을 이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시거와 시미엔을 가리켜 “프랜차이즈를 뒤집을 수 있는 유형의 선수들”이라 칭했다. “그들을 영입함으로서 훨씬 더 나은 팀이 됐다”며 이들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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