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하니 시간 남네···美 상점가 북적에 임대료 사상 최고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0.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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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몰아서 쇼핑하던 미국인들
요즘은 평일 여유시간에 스트립몰 찾아
팬데믹 이후 유동 인구 18% 증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상점가 <사진 출처=연합뉴스>
재택근무 증가에 따라 미국 ‘스트립몰’이 상업용 부동산 투자 대안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스트립몰은 도로변에 작은 식당과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선 상점가로,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증가에 따라 유동 인구가 급증했다.

예전에는 대부분 미국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대형 쇼핑센터에서 식료품 쇼핑을 했다면, 최근에는 평일 여유시간에 간단히 스트립몰을 찾는 일이 늘면서다.

정보분석기업 리테일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2500개 스트립몰 유동 인구가 팬데믹 이전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식배달 서비스가 늘면서 도로변에 위치한 가게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트립몰이 대형 쇼핑센터만큼이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상업용 부동산 정보분석업체인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 스트립몰의 평방 피트 당 임대료는 20.37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는 코스타그룹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편 미국 부동산 신탁회사 사이트센터(SITE Centers)는 이날 61개의 스트립몰 자산으로 구성된 신탁회사 ‘커브라인 프로퍼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이트센터가 보유한 모든 스트립몰 자산을 묶은 것으로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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