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동부면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파란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돼
2030년 개원 목표…남해안 생태관광거점 기대

[창원=뉴시스]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한·아세안국가정원' 기본구상 조감도.(자료=경남도 제공) 2023.10.3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거제시가 추진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도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31일 오전 외교부 별관2층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거제시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 40.4㏊(40만4941㎡)에 1986억 원의 국비를 투입하여 한·아세안 테마정원, 평화정원, 수생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산림청)에서 조성하는 첫 국립정원으로, 아세안·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정원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기대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올해 2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사업 신청을 했으나 선정되지 못했고, 이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 면적과 사업비를 축소 등 사업계획을 보완하여 9월 15일 다시 신청한 끝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예타 대상사업 선정 이후에는 기재부에서 조사수행기관(KDI, 조세연)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최소 9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관계기관별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후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공사 시행을 거쳐 오는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거제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순천만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생태관광 축이 구축되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남도, 거제시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가 합심해 이뤄낸 쾌거로, 남해안 발전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030년 개원을 목표로 국내는 물론 아세안·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정원을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부산·전남과 상생협력하고 중앙정부 계획과 연계하여 남해안권을 중요한 미래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며,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안을 마련해 남해안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도민 힐링을 위해 36개소의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하고, 지방정원 경남1호인 거창창포원뿐만 아니라 하동 동정호지방정원, 양산 황산지방정원, 진주 월아산지방정원을 조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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