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해변에서 쓰레기 줍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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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은 4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해안에서 '2023 기후변화 위기극복 위드 비치코밍' 행사를 연다.
비치코밍은 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것이다.
가덕도 주민 등 시민 100여명은 가덕도 외양포항과 대항항 일대 해안에서 문화해설사와 함께 외양포 마을, 포진지 동굴 등을 둘러보고 일제 침략 역사를 들으며 쓰레기를 주울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 쪽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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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은 4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해안에서 ‘2023 기후변화 위기극복 위드 비치코밍’ 행사를 연다. 비치코밍은 해변을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시민 공감대를 만드는 범시민 기후위기 대응 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된다. 가덕도 주민 등 시민 100여명은 가덕도 외양포항과 대항항 일대 해안에서 문화해설사와 함께 외양포 마을, 포진지 동굴 등을 둘러보고 일제 침략 역사를 들으며 쓰레기를 주울 예정이다. 가덕도 생태학습도 진행된다.
또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존,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작품 만들기 체험존, 환경 콘서트 등 공연존, 놀이존 등 문화예술 행사도 마련됐다. 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 쪽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덕도 외양포 마을에는 일제 침략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1904년 일제는 러일전쟁을 앞두고 외양포 마을에 포진지를 만들었다. 당시 일제는 진해 쪽에 함대를 주둔했는데,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러시아 발트함대를 견제하려고 이곳에 포진지 등을 만들었다. 일제가 사용한 목욕탕·우물·내무반·사령관실·무기고 등도 그대로 남아 있다.
일제는 1939~1945년 태평양전쟁 때에도 미군 폭격기와 전술기 등을 견제하려고 마을 근처 산에 대공포를 설치했고, 새바지 등 근처 마을에도 방어용 동굴을 뚫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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