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영천읍성' 가치 재조명, 11월1일 학술대회

[영천=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영천시가 임진왜란 당시 영천읍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1월1일 시립도서관에서 전국 각지의 전문가들이 참석, 발표하고 토론한다.

기존의 연구성과를 확인하고 읍성의 공간구조, 역사적 가치, 임진왜란 때 역할과 위상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강원대 사학과 유재춘 교수가 좌장으로 청중과 함께 종합토론을 이끈다.

영천읍성은 1591년(선조 24) 축성된 후 이듬해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성곽과 내부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영천성을 수복하려고 왜적의 본군을 포위한 다음 성을 공격하기 위해 관사와 창고를 불태우자 적도들이 놀라 무너졌다.

'영천성 수복은 이순신의 공로와 비견될 만하다'는 기록은 당대 영천성이 영천을 비롯한 경상도 전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보여준다.

성을 수복한 후 체계적인 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성내 주요 건물들만 남고 성의 흔적은 차츰 멸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지역의 역사적 자산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의 자긍심을 끌어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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