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용상처럼 쉬었다 오르는 광양농협 진·출입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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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이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사회 약자층을 배려해 은행 점포 입구를 종전 가파른 직선길에서 '기역(ㄱ)자' 형태로 꺾은 무장애 진·출입로를 시공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광양농업협동조합의 '무장애길'은 휠체어나 보행기 등의 이용객들이 오르막길 중간에서 안전하게 방향을 틀 수 있게 고안됐는데, 마치 역도 경기에서 바벨을 가슴 위로 올렸다가 숨을 고른 뒤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용상 경기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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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이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사회 약자층을 배려해 은행 점포 입구를 종전 가파른 직선길에서 '기역(ㄱ)자' 형태로 꺾은 무장애 진·출입로를 시공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광양농업협동조합의 '무장애길'은 휠체어나 보행기 등의 이용객들이 오르막길 중간에서 안전하게 방향을 틀 수 있게 고안됐는데, 마치 역도 경기에서 바벨을 가슴 위로 올렸다가 숨을 고른 뒤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는 용상 경기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31일 광양농협에 따르면 광양읍에 위치한 중부지점에서 30일 '장애 없는 광양 만들기' 제11호점 현판식을 가졌다. 이 농협은 1호 서부지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무장애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중부지점 현판식은 허순구 조합장을 비롯해 이영재 광양장애인복지관장, 하태우 광양시청 노인장애인과장, 김진욱 광양시장애인국민체육센터장, 정헌주 중마장애인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어린이까지 남녀노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의 '유니버설 디자인(공용화 설계)' 전문가인 국립순천대학교 건축학부 이동희 교수가 참관해 눈길을 모았다.
'장애없는 광양만들기'는 광양시 예산지원을 받아 광양장애인복지관에서 추진하는 사회복지사업으로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지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광양농협은 지난 3월 이동희 교수의 컨설팅과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10월말 기존의 '-'자형 진출입로를 'ㄱ'자 형으로 변경, 개·보수해 경사로 기울기를 완만하게 낮춤과 동시에 유효 회전폭을 확보했고 난간을 설치해 편의를 도모했다.
허순구 조합장은 "장애없는 광양 만들기에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용이 편리한 문턱 낮은 광양농협 무장애 점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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