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인지도 상승" 중소기업, 마케팅활성화로 '날갯짓'
#1. 방울토마토를 판매하는 김은실(50대·여) 대표는 지난 2020년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농산물 판로를 고민하다, 신선식품 유통업체 ‘아띠네 농장’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홀로 사업을 시작한 그에게 판로를 개척하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는 경기도주식회사의 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의 문을 두드렸고, 지원사업 이후 어엿한 형태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유통에서 일한 경험이 전무했던 경력단절의 주부로서 회사 상품을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할 때 경쟁력이 없어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지원사업을 통해 매출 증대와 마케팅 부분의 도움을 받게 됐다”며 “소상공인이 스스로 도생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2. 여러 산지의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트렌드잇’의 김시온 대표 역시 사업 초반 인지도가 부족한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대표는 도 주식회사의 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 산학협력 연계 마케팅으로 영상을 제작하는 등 도움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트렌드잇’은 올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베스트 10위안에 드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던 단계에서 판매를 하기는 어렵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물꼬를 트고 하나씩 고객과 리뷰가 쌓이며 전보다 수월하게 매출을 유지할 수 있어 스스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주식회사가 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이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31일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도 주식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기술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판로개척 및 홍보 등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해 다양한 판로 및 홍보·마케팅 지원으로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마케팅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주로 대형 온라인 판매 플랫폼 입점과 더불어 온·오프라인 마케팅인 SNS 홍보, 산학협력을 통한 광고영상 제작 등을 제공했다.
도 주식회사는 지난해까지 총 2천300여개사를 지원했고, 누적 거래액 약 36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시장 초기 진입과 마케팅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동안 중소기업의 온라인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는 단순 지원책에서 벗어나 ‘직접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자’는 형태로 역량 강화 형태로 지원이 발전했다. 도내 중소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성화 실무 교육 및 MD 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5·9월 두차례에 걸쳐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마케팅 노하우 등에 대한 교육 및 오픈마켓, 오프라인, 백화점, 홈쇼핑 등에서 나온 MD, 상품기획자들이 중소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품목, 판매 방법, 보완점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 것이다.
내년에도 도 주식회사는 중소기업 실질적 매출에 가장 도움이 되는 온·오프라인 판매사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실제 유통사 MD를 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올해 진행한 유통상담회 규모를 더욱 키워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많은 도내 기업들이 어려운 시장 개척에서 도움 받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고민해 다양한 방안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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