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 2학년 '체육' 독립 교과로…신체활동 늘린다
[EBS 뉴스12]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은 줄어들고, 정신건강 지표도 나빠졌다는 통계가 많죠.
정부가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시간을 대폭 늘리고, 정신건강 위기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학생 건강체력평가에서 4·5등급을 받은 저체력 학생 비율은 16.6%입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4.4%p 높습니다.
학생 건강검사에서는 10명 중 3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학교에서 체육활동 시간을 대폭 늘리는 등 중장기 대책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 1~2학년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을 대폭 확대하여 운영하고…."
이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시간은 144시간으로,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또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신체활동 시간을 별도의 '체육'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체육수업 시수를 음악과 미술과 합쳐 '통합교과'로 운영한 지 40년 만입니다.
중학교에서는 2025년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시간을 약 30% 늘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학점제가 도입되는 고등학교에서도 체육 교과의 필수이수학점이 충실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신건강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됩니다.
내년까지 '정서·행동 특성검사' 도구를 개편해, 위기 학생을 선별하는 체계를 가다듬고, 초등학교의 상담교사도 늘립니다.
또 정신과 치료를 거부하거나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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