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사회공헌상 '소크라치스 트로피' 수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계에서 인종차별과 맞서 싸우는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사회공헌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브라질 출신 흑인인 비니시우스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라리가의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했고, 축구계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가 스포츠 경기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비니시우스 법'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계에서 인종차별과 맞서 싸우는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사회공헌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비니시우스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소크라치스 트로피'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는 주최 측이 지난해부터 수여한 사회공헌상이다.
브라질의 군부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투쟁한 축구 선수 소크라치스의 공로를 기려 제정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나는 계속 인종차별과 강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오늘날에도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 자체가 슬프지만 사람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는 계속 싸워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내 소득 수준이 떨어지는 지역에 학교를 짓는 등 교육 인프라에 투자한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습니다.
비니시우스는 "많은 브라질 아동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난 태어난 곳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말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에 대한 헌사도 전했습니다.
비니시우스는 "펠레는 나에게는 신이다.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모두 펠레 덕분"이라며 "그는 브라질을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올려뒀고, 훌륭한 유산을 남겨 국민에게 존경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벌어지는 일상적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지난 5월 22일 2022-2023 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서는 홈 관중에게 '원숭이'라는 비하 발언을 듣기도 했습니다.
브라질 출신 흑인인 비니시우스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라리가의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했고, 축구계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가 스포츠 경기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비니시우스 법'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지윤-최동석, 결혼 14년 만에 파경 "이혼 절차 진행 중"
- 전청조 "남현희, 재벌 3세 사칭 알고 있었다…가슴 절제 수술도 권유" 주장
- CCTV로 본 여학생 무차별 폭행 50대…'약강강약' 본색
- [Pick] "10대와 성관계 남성 참교육" 다짜고짜 신상 생중계한 유튜버의 최후
- "나체로 끌려간 여성 참수당했다…짐승 같은 인간들" [스브스픽]
- "형 저 땡잡았어요" 택시기사 재치 신고에 보이스피싱범 덜미
- 태연히 "부모님 선물"…귀금속 380만 원 사간 10대 정체
- 당첨금으로 받은 164억…'독일 국민 밉상' 된 커플 모습
- "불법체류자라 신고 못 하지?" 동포 감금 · 폭행한 베트남인들
- "'폐교 위기' 분교 전학 오면 매월 320만 원"…파격 계획에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