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개발사 '번지' 대규모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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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지난해 7월 인수한 번지의 직원을 대규모 정리해고했다.
31일 블룸버그는 데스티니 개발사로 유명한 번지의 대규모 정리해고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짐 라이언 CEO는 번지가 "독립적이고 창작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던 발언 탓에 이번 정리해고 사태는 많은 관계자 및 게이머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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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지난해 7월 인수한 번지의 직원을 대규모 정리해고했다. 그 중 '데스티니 가디언즈' 스타 작곡가 마이클 살바토리가 포함됐다. 이 여파로 데스티니2 신규 확장팩을 포함한 신작 출시 또한 연기됐다.
31일 블룸버그는 데스티니 개발사로 유명한 번지의 대규모 정리해고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지난 7월 소니가 36억 달러(약 4조8500억 원)에 번지를 인수한 이후 약 15개월 만이다. 구체적인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자인, 프로덕션, QA 등 10여 개 부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짐 라이언 CEO는 번지가 "독립적이고 창작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던 발언 탓에 이번 정리해고 사태는 많은 관계자 및 게이머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번지 경영진 역시 인수 당시 "소니의 인수로 인한 해고나 구조 조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만큼 많은 충격을 안겼다. 정리해고는 한국 X(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까지 오를 정도로 화제다.
블룸버그는 2023년 게임 업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대규모 정리해고에 주목했다. 일례로 지난달 에픽게임즈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830명 가량의 직원을 해고했고, '라스트 오브 어스'로 유명한 개발사 너티독 역시 구조 조정을 감행했다.
여러 외신은 펜데믹 동안 게임 업계와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코로나 종식 이후 규모가 축소되면서 발생한 사업 부진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자본력 있는 개발사가 경쟁인수 전략으로 세를 불렸지만, 게임 개발 기간 증가와 수익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그 여파가 더욱 커졌다고 언급했다.
정리해고 목록에는 스타 작곡가 마이클 살바토리가 눈에 띈다. 게임계의 '한스 짐머'와도 같은 위치의 핵심 인원이었던 만큼 번지의 정체성이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한편, 번지의 정리해고 여파로 인해 내년 2월 출시 예정이었던 데스티니2 신규 확장팩 '더 파이널 쉐이프'는 2024년 6월로 연기된 바 있다. 신규 IP인 '마라톤'의 출시도 2025년으로 함께 늦춰졌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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