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시청률 폭망, 왜? 작년 비교 20% 감소...휴스턴-PHI 올라왔다면

노재형 2023. 10. 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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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시청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내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친 월드시리즈 1차전 시청률은 4.6%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월드시리즈 1차전 시청률로는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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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이 31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3차전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3대1로 꺾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텍사스 선발 맥스 슈어저가 4회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시리즈 시청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내 시청률 조사 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친 월드시리즈 1차전 시청률은 4.6%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월드시리즈 1차전 시청률로는 최저치다. 최대 시청자수 935만명 역시 역대 최저 기록.

이번 월드시리즈 중계권을 가진 FOX와 이 방송 스페인어 채널인 FOX Deportes, 그리고 FOX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관전한 시청자들의 비율을 집계한 수치다. 월드시리즈 시청 현황 조사는 1969년 시작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 종전 최저 시청률 및 최저 시청자수 기록은 코로나 팬데믹 시즌인 2020년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로 각각 5.1%, 948만명이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월드시리즈 1차전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렸다.

보통 월드시리즈 개막전은 메이저리그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 경기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 1차전은 순간 최대 1148만명이 시청했다. 올해 1차전 시청 인구가 지난해와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이날 1차전 평균 시청자수는 917만명으로 역대 월드시리즈 경기 가운데 1000만명 미만으로는 6번째다. 2020년 월드시리즈 1,2,3,4차전과 2008년 탬파베이와 필라델피아 간 월드시리즈 3차전이 1000만명 미만이었다.

당초 양 팀간 월드시리즈는 관심도 면에서 그 어느 해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두 팀 모두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최종 7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강호들을 물리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을 꺾었고, 애리조나 역시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에 역전 시리즈를 연출하고 올라왔다.

텍사스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1차잔서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또한 텍사스는 1961년 창단 후 첫 패권을 노리고 있고, 애리조나는 2021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라는 이슈를 갖고 있는 상황. 다만 이번 포스트시즌 전체 시청자수는 작년과 비교해 7% 가량 상승했다.

역대 월드시리즈 최저 시청자수 기록은 2020년 다저스와 탬파베이 간 3차전으로 834만명이 시청했다. 당시 평균 시청률은 4.3%.

텍사스와 애리조나는 미국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구단은 아니다. 우선 올해 홈경기 관중이 텍사스는 253만명으로 16위, 애리조나는 196만명으로 20위에 그쳤다.

텍사스는 2010~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때가 흥행 전성기였다. 그 직후 2012~2013년, 2시즌 연속 300만명대를 연속 넘었다. 그러나 이후 팀 성적과 함께 흥행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도 1998년 창단 후 4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는 등 이슈몰이를 하며 연간 300만명대 팬들을 끌어 모았으나, 이후 가을야구 진출 빈도가 뚝 떨어지면서 200만명대 초반을 겨우 유지해 오고 있다.

역대 월드시리즈 최고 시청률은 1978년 뉴욕 양키스-LA 다저스전으로 평균 시청률 32.8%, 점유율 56%를 기록했고, 경기당 평균 4427만9000명이 시청했다. 당시 양키스가 4승2패로 다저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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