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적십자 바자회 참석…손가방에 '힙 코리아' 키링(종합)

재활용품 판매 부스서 바자 물품 구매도
행사 방문자에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 전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에 참석해 주한 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를 찾아 주한페루대사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0.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3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 참석해 재활용품(미사용품 및 중고제품) 판매 부스에서 바자 물품을 구매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적십자사는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부인을 적십자 바자 행사에 초대해 왔다. 김 여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적십자사 바자 행사장을 찾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적십자 바자 개최를 축하했다.

김 여사는 '힙 코리아'(Hip Korea)라는 문구가 적힌 키링이 달린 손가방을 들고 부스를 둘러봤다.

특히 주한외교대사 부인들이 세계 각국의 민예품,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와 재활용품 판매 부스에서 물품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콜롬비아 원두를 만지며 영어로 "캔 아이 바이 디스"(Can I buy this)라고 묻기도 하고, 브라질 원두 및 와인 등이 담긴 바스켓을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구매했다. 김 여사는 커피 관련 책 한 권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재활용품 부스에 도착하자 일부 판매자들은 "작년에도 오셨는데"라며 김 여사를 반겨줬다. 김 여사는 여성용 검정색 가죽 재킷과 남성용 갈색 가죽 재킷을 비교해보다가 "대통령께서 워낙 크셔 가지고 안맞기가 쉬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가죽 재킷을 착용하자 주변에서 "예뻐요"라며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가 가죽 재킷을 구매하자 판매자는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에코백에 물건을 담아주려했고, 김 여사는 반가움을 드러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 김 여사는 출범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구입한 물건을 담아갈 수 있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을 기증했다.

한편 바자 행사 수익금과 기부금은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