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투런포... 레인저스, 다이아몬드백스 잡고 월드시리즈 2승1패

김영준 기자 2023. 10. 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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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코리 시거(오른쪽)가 31일 MLB(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 3회초에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MLB(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다시 한번 앞서 나갔다. 레인저스는 31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 원정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대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두 팀은 1일 오전 9시(한국 시각)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레인저스는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4333만달러)을 받는 맥스 셔저(39)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가 허리 통증으로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그러나 구원 투수 4명이 단 1점만을 내주는 ‘짠물’ 투구로 승리를 일궜다. 타선은 3회초 3점을 몰아쳤다. 2사 3루에서 마커스 시미언(33)이 선제 적시타를 날렸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코리 시거(29)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브랜던 파트(25)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8m짜리 아치를 그렸다. 1차전 9회말 동점 투런에 이어 시거의 이번 월드시리즈 2호포. 올 포스트시즌 통틀어서는 5번째 홈런이다. 다이아몬드백스는 8회말 헤랄도 페르도모(24)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레인저스는 승리하고도 마냥 웃지는 못했다. 셔저뿐만 아니라 올가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아돌리스 가르시아(30)가 타격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8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가르시아는 월드시리즈 1차전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23, 8홈런, 22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의 부상이 심각해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다면 레인저스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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