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神)’ 메시, 발롱도르 8번째 수상… 김민재는 기자단 투표 22위
홀란·음바페 등 경쟁자 따돌려
김, 작년 손흥민 이어 亞 역대 2위
메시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엘링 홀란(노르웨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을 제치고 발롱도르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처음 발롱도르를 받은 메시는 2010·2011·2012·2015·2019·2021년에 이어 이번까지 통산 8번째 수상자가 됐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끝난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그동안의 한을 풀었다. 2006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5번째 도전한 메시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받기도 했다. 소속팀에서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월드컵 우승으로 가치를 한번 더 높였던 메시는 전세계 기자단 투표에서 2년 만에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발롱도르(Ballon d’or)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 풋볼이 제정해 1956년부터 수여해왔다.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트로피를 든 메시는 “이 상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 (발롱도르 수상은) 대표팀 전체와 아르헨티나 국민을 위한 선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도 언급했다. 메시는 “오늘은 그(마라도나)의 생일이다. (시상식장에는) 그가 원한대로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어디에 있든지 간에 디에고, 생일을 축하한다”면서 “이 상은 또한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는 투표에서 22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에서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고, 2019년에 올해 김민재와 같은 22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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