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추사박물관, 내달 4일 특별기획전 '석정 이정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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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추사박물관은 11월4일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조선의 동기창 석정 이정직' 특별기획전을 여는 가운데 다음 달 4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개최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전방위적 지식인 석정 이정직의 작품세계를 통해 추사 이후 조선의 예술은 어떠한 면모를 겪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좋은 감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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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추사박물관은 11월4일부터 내년 1월28일까지 '조선의 동기창 석정 이정직' 특별기획전을 여는 가운데 다음 달 4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석정(石亭) 이정직(李定稷, 1841~1910)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정직은 흔히 '조선의 동기창'(董其昌)으로 불리며, 중국의 명필뿐만 아니라 석봉 한호, 원교 이광사, 자하 신위, 추사 김정희 등 조선 명필들의 글씨를 끊임없이 임서하면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 나갔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석정은 누구인가'에서는 석정 이정직의 문집과 족보, 붓과 벼루, 인장, 나침반 등을 선보인다.
제2부 '석정의 글씨와 그림, 글씨평'에서는 추사체를 임서한 작품과 중국의 소동파와 동기창의 글씨를 임모한 작품, 탁본 작품 등 글씨 작품과 함께 '화조도 8폭 병풍', '화훼사군자 10폭 병풍', '매화와 국화', '묵란도' 등 다양한 회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글씨평은 자하 신위, 원교 이광사, 창암 이삼만 등의 서첩과 병풍 작품에 글씨를 평가하는 글을 살필 수 있다.
제3부에서는 서화가 유재 송기면(1882~1956), 벽하 조주승(1854~1903) 등 석정 이정직을 계승한 제자의 작품을 선보인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전방위적 지식인 석정 이정직의 작품세계를 통해 추사 이후 조선의 예술은 어떠한 면모를 겪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좋은 감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전 개막식에는 초등학생 참여 퀴즈 프로그램 '도전! 추사골든벨'이 진행되며, 11월18일 오후 2시에는 '석정 이정직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연계 학술강연회가 열린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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