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 "이스라엘군, 로이터 기자 표적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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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로이터와 AP, 알 자지라 기자 7명을 향해 국경 너머 공습을 가해 레바논 국적의 로이터 기자 아이삼 압달라가 즉사하고 6명이 다쳤다.
국경없는기자회는 30일 사건을 목격한 기자들 증언과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물들을 재구성한 결과 "(이스라엘군은) 이 그룹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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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사건 재구성 결과, 명확히 표적 삼아"
이스라엘 가자 공습 뒤 하루 1명 꼴로 기자 숨져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로이터 기자가 취재 중 이스라엘 폭격으로 숨진 사건이 표적 공습에 의한 것이었다고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로이터와 AP, 알 자지라 기자 7명을 향해 국경 너머 공습을 가해 레바논 국적의 로이터 기자 아이삼 압달라가 즉사하고 6명이 다쳤다.
국경없는기자회는 30일 사건을 목격한 기자들 증언과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물들을 재구성한 결과 “(이스라엘군은) 이 그룹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기자회는 “짧은 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 가해진 두 개의 공습은 명확하게 이를 가리킨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이 '국제법을 지키며 하마스만 표적 삼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온 것과 정면으로 반하는 결론이다.
조사에 따르면, 압달라 로이터 기자를 포함한 기자 7명은 이날 저녁 6시2분께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프레스(PRESS)'라고 밝히는 헬멧과 보호조끼를 입은 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군 사이 긴장 상황을 촬영하고 보도하다 폭격을 당했다. 감시용 헬리콥터가 이들 위 상공을 날아다녔고, 이들은 37초에 걸친 두 발의 폭탄 공습 피해를 입었다. 첫 폭탄으로 압달라 기자가 즉사했고, 두 번째 폭탄이 그의 옆에 떨어져 취재차량이 불타고 알 자지라 기자가 부상 당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피해 기자들은 이보다 4일 앞선 9일에도 감시와 폭격을 당했다. 감시 헬리콥터가 알 자지라 기자 3명 위를 날아다녔고 직후 이스라엘군이 쏜 폭탄이 '프레스'라 쓰인 취재차량 곁에 떨어졌다.
조나단 대거 국경없는기자회 중동지부장은 “이들을 전투원으로 잘못 인지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1시간 넘게 높은 언덕 위에 있었고 명확히 관찰 가능했다”고 했다. 기자회는 현재 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 자지라에 따르면, 와엘 알 다두 알 자지라 가자지국장의 아내와 아들, 딸, 손주 등 가족 12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지 하루 만인 그는 방송에 복귀했다.
30일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10월7일부터 현재까지 23일 동안 이스라엘군에 의해 8300명 넘는 팔레스타인이 숨졌으며 이 중 3500명은 어린이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는 이스라엘인 1400명이 숨졌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10월7일 이래 언론인이 하루 1명 꼴로 숨져 최소 27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인 22명과 이스라엘인 4명, 레바논인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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