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다른 서울…'싱글 인 서울'→'서울의 봄', 이색 매력으로 11월 극장가 사로잡는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11월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기대작 2편 ‘싱글 인 서울’과 ‘서울의 봄’이 각각 다른 ‘서울’을 다루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싱글 인 서울’이 ‘서울의 봄’과는 상반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진압군과의 대립을 그린 ‘서울의 봄’은 군부 독재가 끝나고 민주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상징하는 제목과는 달리 긴장감이 감도는 대치가 벌어진다. ‘서울의 봄’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일촉즉발의 상황을 통해 지금은 상상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은다.
반면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지닌 두 사람의 로맨스를 담은 ‘싱글 인 서울’은 남산, 경복궁, 한강 등 익숙한 ‘서울’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 감성을 자극한다. 연출을 맡은 박범수 감독은 “우리가 보는 서울은 매일 똑같지만 다른 시각으로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서울의 로맨틱한 모습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공감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서울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로맨스를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변화와 오랜 전통이 공존하는 서울의 특징을 감각적이지만 현실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영호’(이동욱)의 싱글 라이프에 투영하며 예비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여기에 서울을 배경으로 쓴 에세이 ‘싱글 인 서울’을 만들며 부딪히는 작가 ‘영호’와 편집장 ‘현진’(임수정)의 뜻밖의 로맨스는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설렘을 유발한다.
현실 공감과 설렘으로 극장가에 로맨스 열풍을 불러일으킬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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