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알코올램프 연료가 미래 에너지원이라고?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2023. 10. 31.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꼽혀왔죠.

그런데 이 수소를 넘어 또 다른 후보 에너지원들이 논의 중인데요.

LNG 이후의 차세대 탄소중립 연료로 논의되어 온 게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입니다.

이 셋 중 과연 어떤 물질이 탈탄소 시대 주력 연료원이 될지 관심사였는데, 머스크의 청정 메탄올 선택 선언은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구력] 컨테이너선 1위 머스크가 메탄올을 낙점한 까닭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꼽혀왔죠. 그런데 이 수소를 넘어 또 다른 후보 에너지원들이 논의 중인데요. 이 가운데 메탄올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한 번쯤 써봤을 알코올램프 기억하시죠? 알코올램프 속 연료가 바로 메탄올입니다. 과학실험 시간에나 쓰였던 메탄올이 앞으로 다가올 탈탄소 시대 관심을 받게 된 건 어떤 이유일까요?
 

컨테이너선 1위 머스크, 메탄올선 발주 까닭은?

세계 처음으로 만들어진 청정 메탄올 추진선

탄소중립 연료로서 메탄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 건 덴마크의 세계 1위 컨테이너 해운사인 머스크입니다. 재작년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청정 메탄올로 운항하는 세계 첫 번째 컨테이너 선박을 발주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로 1만 6천 TEU급 메탄올 추진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합니다. 발주 금액은 1조 6천억 원이 넘습니다.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선단 누가 수주했을까요? 우리나라 현대중공업 산하의 한국조선해양입니다.

해운 분야는 그동안 선박 연료로 값싼 중유를 대부분 써왔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은 물론, 기후위기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3%가 해운에서 발생하는 걸로 추정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해운업계는 중유에서 LNG로의 연료 전환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이 역시 화석연료 한계를 넘을 수 없겠죠. LNG 이후의 차세대 탄소중립 연료로 논의되어 온 게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입니다. 이 셋 중 과연 어떤 물질이 탈탄소 시대 주력 연료원이 될지 관심사였는데, 머스크의 청정 메탄올 선택 선언은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현 단계 세계 해운업계가 볼 때 가장 현실성 높은 주력 에너지원으로 메탄올을 낙점했다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왜 하필 메탄올일까요?

수소, 암모니아 뛰어넘는 메탄올 장점은?


수소는 운송을 위해 액화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영하 250도 아래로 끌어내려야 해 비용 부담이 큽니다. 암모니아는 유독물질이라 관리상 안전성 문제가 단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메탄올은 상온에서 액상이라 운송 및 보관이 편리합니다. 또 분자 구조가 간단해 제조하기도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운송 시 탱크 크기도 암모니아나 수소에 비해 훨씬 작아진다는 점도 비용상 유리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 아래 주소로 접속하시면 음성으로 기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https://news.sbs.co.kr/d/?id=N1007402914 ]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j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