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 '광가변 수중용 조명장치' 개발…일본 금수품 국산화

한국광기술원-옵토전자, "수입 대체 효과 기대"

한국광기술원 이윤철 센터장( 좌측)과 ㈜옵토전자 이준역 대표 등 공동연구팀(한국광기술원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광가변 수중용 조명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광기술원 모빌릴티조명연구센터(센터장 이윤철)가 ㈜옵토전자(대표 이준역)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제품은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품목으로 국내 민수시장의 공급 및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테크브릿지활용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수중용 조명장치는 △출력광 300J/Flash 이상 △조사각 10~60도 가변 △스트로브 5회/s 이상을 만족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수중촬영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조명장치는 일반적으로 배광(빛분포)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은 목적에 맞게 번번이 조명모듈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에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출력광 가변제어 조명장치는 배광(10~60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효율성과 사용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기술개발은 일본의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수중용 조명장치 기술의 국산화로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윤철 센터장은 "출력광가변 기술은 수중용 조명장치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융합조명 및 도로안전 특수조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내 및 실외조명 분야와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융합 조명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국산화 및 해외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