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사상 '첫 우승' 보인다, ARI에 3-1 승리, 시리즈 2승 1패 [WS]

사진=USA투데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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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리한 고점을 선점하면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텍사스는 1차전과 3차전을 이기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창단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반면 2001년 '김병현 시대' 이후 2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애리조나는 오는 10월 1일 열리는 4차전에서 동률을 목표로 나선다. 

이날 텍사스 선발 맥스 슈어저는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했다. 다만 갑작스런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경국 강판됐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가져갔다. 3회 초 선두타자 나다니엘 로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마이크 시미언의 좌중간에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시거가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팟의 86.7마일(약 139.5㎞)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세를 가져왔다. 

애리조나는 8회가 되어서야 득점했다. 대타 엠마누엘 리베라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여기서 페르도모가 적시타를 올리며 추격했다. 다만코빈 캐롤이 루킹 삼진, 케텔 마르테가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텍사스는 3-1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 호세 레클레르크를 마운드에 올려 애리조나 가브리엘 모레노를 3루 땅볼로 처리, 크리스티안 워커와 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