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한-아세안 국가정원 예타 선정…2030년 개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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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의 대표 생태관광 거점이 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경상남도는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거제에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심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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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의 대표 생태관광 거점이 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경상남도는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거제에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으로 채택된 산림 관리 협력 방안 중 하나다.
2020년 12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경쟁에서 밀린 거제시에 산림청이 대체 사업으로 한-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아세안 국가의 특성을 담은 정원을 산림청이 주관해 조성한다.
거제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 40.4ha에 1986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한-아세안 테마정원, 평화정원, 수생정원 등이 들어선다.
앞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심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운영 방안, 중장기 시행 계획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사업 면적과 사업비를 축소하는 등 계획을 수정해 지난 9월 재신청했고, 이번에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조사 수행기관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타에 착수한다. 예타는 최소 9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실시계획, 착공에 들어간다. 개원 목표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시기인 2030년. 순천만·울산 태화강에 이은 3호 국가정원이다.
특히, 순천만·울산 태화강은 지자체가 조성·운영하다가 국가정원으로 승격됐지만,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계획부터 조성·운영·관리까지 국가가 모두 전담하는 최초의 국립정원으로 기록된다.
도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남해안의 중요한 미래발전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남해안의 대표 생태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박완수 지사는 "순천만, 울산 태화강과 함께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축이 구축돼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남해안권 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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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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