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경남 창원서도 발병…경북·제주만 남아
[앵커]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어제(30일) 경남 창원에서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경남 지역 첫 확진 사례로,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 29마리를 사육하는 경남 창원의 한 농가입니다.
어제(30일) 이 농장의 한우 1마리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인 피부 혹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남에서 첫 확진 사례입니다.
[강광식/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 : "우리 도는 (발생 지역의) 이동 제한 조치와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농장 사육두수 29마리에 대해 처분(할 예정이고…)."]
확진 농가 반경 10km 안에는 4백여 농가, 만 7천여 마리 소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관리지역이나 보호지역 외에도 발생 농가로부터 최대 10km 떨어진 곳까지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사육 중인 한우와 젖소는 만천여 농가, 34만 7천여 마리로, 전국 사육 두수 약 8%를 차지합니다.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발생한 이후, 현재 전국 60여 곳.
8개 광역자치단체와 25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경북권과 제주권을 제외하면 청정 지역이 남지 않은 셈입니다.
방역 당국은 농장 간 수평전파 가능성은 낮으며, 지난달 국내 유입된 바이러스가 잠복기를 거친 뒤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이전에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져가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수평전파로 보기는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방역 당국은 거점 차량 소독시설 운영과 가축시장 폐쇄 조치를 이어가는 한편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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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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