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전우원 징역 3년 구형…“도움되는 사람 되겠다”

이호준 2023. 10. 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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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 투약 혐의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고, 전 씨는 "사회에 도움되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와 LSD, 케타민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 등 총 4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튜브 생방송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지난 3월 : "저부터, 범죄자부터, 어떻게 벌을 받아야 하는지 세상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검사는 전 씨가 불특정 다수에게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3년과 추징금 338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 씨 측 변호사는 전 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했고, 적극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최후 진술에서 "마약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지 알았다"면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15분의 재판이 끝난 직후 심정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 씨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고 하셨잖아요. 어떤 면에서 도움을 주실 예정이세요?) …. (징역 3년 구형됐는데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전두환 씨 손자인 전 씨는 지난 3월 국내로 입국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22일에 열립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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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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