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공 "대권 건배사 한 적 없어…허무맹랑한 거짓"

손준성 검사장 공판에서 나온 증언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 건배사
이노공 "어디서든 그런 말 안해"

[서울=뉴시스]이노공 법무부 차관. 2022.05.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자신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대권을 언급하며 건배사를 한 적이 있다는 의혹을 "허무맹랑한 거짓"이라며 부인했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 전 부장은 전날(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장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0년 3월19일 윤석열 검찰총장실의 갑작스런 소집에 따라 서래마을 인근에서 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한 전 부장은 윤 전 총장이 "만일 육사를 갔다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쿠데타라는 말이 나와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 전 부장은 이 대목에서 이노공 법무부 차관도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 언론 매체 뉴스타파는 한 전 부장이 "윤석열 총장의 말을 들은 뒤 동석한 이노공 현 법무부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달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이날 입장을 내고 "2020년 2월 검사직을 사직했고 2020년 3월19일 회식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아예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 차관은 3월19일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문제의 건배사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차관은 "당연히 그날 한동수를 본 사실이 없을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그와 같은 발언을 한 사실조차 없다"며 "의도된 거짓 증언에 대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 차관이 입장을 낸 뒤 한 전 부장이 "또 어떤 식사자리에서 이노공 현 법무부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건배사를 하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고 보도 내용을 수정했다. 이 차관이 윤 전 총장의 회식 자리에 '동석'했다는 부분을 빼고 '어떤 식사자리'라는 표현을 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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