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대비 비용 30% 절감한 KT '믿음' 출격…"3년 후 매출 1000억원"(종합)

윤지원 기자 조재현 기자 2023. 10. 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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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가 기존 모델보다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Mi:dm)을 출시했다.

현재 메타의 초거대 AI '라마'의 모델이 공개됐고 프랑스 기업도 7B 모델을 개방했으나 둘다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하다.

KT는 믿음 모델 공개로 국내 기업들이 한국어로 된 다채로운 초거대 AI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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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종 출시…자체 개발 기술로 환각 현상 약 70% 줄여
몇번의 클릭으로 맞춤형 AI 개발…기업 고객 집중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의 출시를 발표했다.(KT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조재현 기자 = KT(030200)가 기존 모델보다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Mi:dm)을 출시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3년 후에는 매출 약 1000억원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믿음'의 출시를 발표했다.

출시하는 모델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엑스퍼트 등 총 4종이다.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까지 기업의 규모와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파라미터 규모는 적게는 수억개에서 많게는 수천억개 규모에 달한다.

KT는 전용 포털 'KT 믿음 스튜디오'(KT Mi:dm Studio)을 개설한다. 기업들이 몇번의 클릭만으로 직접 모델을 선택해 학습, 활용할 수 있다.

믿음은 타사 모델 대비 30%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요금체계도 기존의 토큰 단위의 과금이 아닌 '인스턴스' 과금 체계를 적용한다.

기존 대비 약 27% 가까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학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KT클라우드의 HAC(Hyperscale AI Computing) 서비스, 추론 비용을 기존 대비 50% 절감한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 등 'AI 풀스택'도 패키지로 제공한다.

다큐먼트·서치·팩트가드 AI 등 자체 개발 기술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도 타 모델 대비 70%가량 낮췄다.

지난 8월2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3.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KT는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개방한다. 이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모델 GPT처럼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을 말한다.

특히 70억개(7B) 파라미터 모델인 경량 모델은 소스코드까지 공개돼 학술적인 목적 등에 한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날부터 허깅스페이스, 리더보드 등에서 다운 받아 즉각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메타의 초거대 AI '라마'의 모델이 공개됐고 프랑스 기업도 7B 모델을 개방했으나 둘다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하다. KT는 믿음 모델 공개로 국내 기업들이 한국어로 된 다채로운 초거대 AI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고 있다.

KT는 우선 기업 고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속 캐릭터 생성, 홍보 문구 제작, 기사 초안 작성, 금융 상품 설명 등 다양한 용도를 사례로 들었다. 유무선 통신, IPTV 등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

AI 기업 업스테이지, 에듀테크 콴다 등 스타트업과도 협력한다. KT는 자사의 기업 간 거래(B2B) 경험과 노하우, 클라우드 등 풀스택 인프라 등을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현재 65만여개의 기업 및 기관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협력 중이다.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한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B2B 시장에 집중해 기업 고객들이 라지 AI를 대중화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나만의 전문적인 AI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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