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의혹' 전청조·남현희, 피해자 속출 "밀항 시도·편취금 30억↑"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3. 10. 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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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가 밀항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의 사기 규모액이 파악된 액수만 30억 원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로알남은 매체를 통해 "제 수강생 피해자들이 전청조를 상대로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전청조가 제 이름을 사기에 이용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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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가 밀항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규모액은 30억 원에 이른다.

31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전청조는 최근 지인들에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 달라고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밀항 브로커를 찾아나선 것.

매체는 또 과거 전청조와 같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제보자들의 주장도 실었다. 이들은 "전청조가 징역형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밀항선을 수소문 해 밀항을 시도했다"며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동기들은 전청조의 수감 생활에 대해 "추위를 잘 견디지 못했다. 거짓말이 너무 심해 왕따로 지냈는데, 한 외국인 수감자와 애정 행각을 벌이다 적발된 적도 있다"며 "고도소 안에서도 사건 사고가 많았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전청조는 지난 해 봄 출소, 현재 누범 기간에 해당된다. 이전 형의 2배까지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기간에 또 다른 사기 의혹에 휩싸인 것. 현재 전청조의 편취액은 약 3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특경법 사기 형량은 기본 3~6년, 10년 이상의 형을 받는다.

계획은 무산됐다. 전청조의 자금줄인 두번째 휴대폰이 남현희에게 있기 때문. 전청조가 남현희의 모친 집에 찾아간 것도 이 휴대폰을 되찾기 위해서다. 현재 전청조는 남현희의 모친이 스토킹 혐의로 신고하면서 두 사람에게 접근이 금지된 상태다.

전청조의 사기 규모액이 파악된 액수만 30억 원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결혼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적이 된 남현희와 전청조는 서로에게 차일피일 책임을 미루고 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의도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자신도 피해자 중 한 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청조의 주장은 다르다. 남현희가 올해 2월 자신이 재벌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편취한 투자금 대부분을 남현희에게 썼다는 설명이다.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청조에게 투자를 권유받은 바 있다는 유튜버 로얄남은 31일 스포츠서울을 통해 "전청조가 투자자(피해자들)들을 불렀는데 그 곳에 남현희가 있었고 직접 요리도 해줬다"고 주장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경찰청에 전청조 뿐 아니라 남현희 역시 수사 대상에 올려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직접 투자 권유를 받은 로얄남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공범 의혹을 부인해 온 남현희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로얄남은 전청조에게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그와 생긴 인연으로 로얄남의 수강생 일부와 지인들이 전청조에게 약 8억원 가량을 투자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로얄남 역시 이번 사기극의 간접적 피해자인 것. 로알남은 매체를 통해 “제 수강생 피해자들이 전청조를 상대로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전청조가 제 이름을 사기에 이용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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