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사회공헌상 주인공은 비니시우스…"고통 덜기 위해 계속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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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과 맞서 싸우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사회공헌상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말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에 대한 헌사도 전했다.
브라질 출신 흑인인 비니시우스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라리가의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했고, 축구계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의 상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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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과 맞서 싸우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발롱도르 사회공헌상의 주인공이 됐다.
비니시우스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소크라치스 트로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주최 측이 지난해부터 수여한 사회공헌상이다. 브라질의 군부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투쟁한 축구 선수 소크라치스의 공로를 기려 제정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나는 계속 인종차별과 강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오늘날에도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 자체가 슬프지만 사람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는 계속 싸워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내 소득 수준이 떨어지는 지역에 학교를 짓는 등 교육 인프라에 투자한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비니시우스는 "많은 브라질 아동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난 태어난 곳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말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에 대한 헌사도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펠레는 나에게는 신이다.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모두 펠레 덕분"이라며 "그는 브라질을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올려뒀고, 훌륭한 유산을 남겨 국민들에게 존경받았다"고 말했다.
유럽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비니시우스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벌어지는 일상적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지난 5월 22일 2022-2023 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서는 홈 관중에게 '원숭이'라는 비하 발언을 듣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 흑인인 비니시우스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라리가의 인종차별 문제를 공론화했고, 축구계 인종차별 철폐 움직임의 상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가 스포츠 경기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비니시우스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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