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한신더휴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 분진·소음 피해 호소 "공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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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1년 넘게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동 장미길 일원 한신더휴 피해대책위원회는 31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힘들어서 못살겠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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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1년 넘게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동 장미길 일원 한신더휴 피해대책위원회는 31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힘들어서 못살겠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피해대책위는 "지난해부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공사로 포항여고 뒷산을 깎아내리면서 비산먼지와 소음공해로 노인들이 주로 주거하는 주택가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먼지와 소음으로 지난 여름부터 창문을 열지 못하고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벽 6시부터 큰 트럭들이 흙을 싣고 드나들면서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공해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비산먼지로 마당에 빨래를 말릴 수가 없고 비가 오고 난 후에는 흙물이 골목 하수구로 흘렀다가 마르고 나면 지나가는 차량들로 인해 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와 창문도 열지 못하고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도 시민 피해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며 "지난 9월 6일 공사현장 앞에서 집회를 했으나 포항시나 지역 시의원들 마저 무관심하다"고 했다.
대책위는 "주택가는 노인과 노약자 거주민이 많아 굉장히 열악하다"며 "어르신들이 어디 호소하지도 못하고 주민센터와 시청에 수차례 민원전화를 해 봤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주민들은 포항시청 앞에서 이강덕 시장에게 직접 호소하기 위해 나왔다"고 집회 이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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