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독립기념관 개관 36년 만에 야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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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지난 27일 독립기념관 광장 이동 보행로와 단풍나무숲길 야간명소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독립기념관 야간명소 조성사업을 통해 천안시민과 인근 도시 지역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 제공하고, 독립기념관이 천안의 대표적인 야간경관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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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천안시는 지난 27일 독립기념관 광장 이동 보행로와 단풍나무숲길 야간명소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독립기념관 야간명소 조성사업을 통해 천안시민과 인근 도시 지역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 제공하고, 독립기념관이 천안의 대표적인 야간경관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7일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입구 주차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애국 기념관인 독립기념관은 1987년 8월 15일 개관 이후 현재까지 주간에만 개장해 왔다.
이에 시는 독립기념관의 야간 정취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독립기념관과 야간명소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9억 원을 투입해 광장 이동 보행로와 단풍나무숲길 3.2km 구간에 보안등과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은 가을밤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10~11월 단풍이 물드는 절정 시기인 3주간 금‧토‧일요일 임시 야간개장을 진행한다.
내년부터는 지속해서 야간개장 일수를 늘려 역사와 빛이 공존하는 야간명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근 천안시 도시계획위원에 따르면 “야간경관 자체가 지역의 매력적 콘텐츠가 된다”며 “도시의 야간경관을 아름다운 관광코스로 만들면 관광객이 체류하고 싶은 특화 여행지가 돼 체재일수 확대에 따른 관광소비 효과를 창출한다”고 전했다.
이어 “잠들지 않는 도시, 해가 지면 새로운 관광이 펼쳐지는 낭만적 야간관광명소 조성의 기폭제로 외지인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야간콘텐츠 확충이 도시의 새로운 미래산업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야간관광의 지역경제 파급력을 강조했다.
천안시의회 권오중 건설교통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본회의에서 ‘천안 야간경관 특화도시’를 주제로 5분 발언을 한 바 있다. 권오중 의원은 “현대인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소비활동이 주간에서 야간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천안 여행객은 천안을 머무는 곳이 아닌 당일치기 코스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천안을 야간경관 특화도시로 만들 것을 제언하기도 했다.
천안시의 건축정책을 비롯하여 도시디자인‧야간경관을 총괄하는 염혜숙 건축과장은 “지난해 12월 준공한 천안대교(천안IC와 삼성대로를 잇는 아치형)는 시간 흐름에 따라 색감을 달리하는 경관조명으로 도심 속 새로운 야경명소로 재탄생했다”며 “올해 안에 천안온천중앙공원, 천안천 인도교 경관조명 설치공사도 준공해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염 과장은 “내년에 ‘걷고 싶은 천안의 밤 조성’을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천호지공원, 성성호수공원, 능수버들공원, 신방공원, 청수호수공원, 천안천, 원성천에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을 추가할 계획이며 성성육교와 도솔육교 경관조명 설치도 설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7월 ‘생생 밤빛도시, 다시 찾고 싶은 관광 천안’을 비전으로 야간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활력,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천안시 야간관광(新야간경제) 발전전략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4개 분야, 16개 과제, 30개 사업을 각 부서에서 본격 시행한다.
대표적으로 건설교통국 도시재생과가 추진하는 천안 타운홀 미디어아트 구축은 2021년 개장한 천안 타운홀 전망대에 연말 프로젝션맵핑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천안 8경 중 제1경인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부터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스피릿까지 직관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한 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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