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유병호 3차 소환도 불응‥공수처, 4차 소환 예정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세 번째 소환 통보에도 불응했습니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는 유 사무총장에게 이달 들어 세 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유 사무총장이 모두 불응하면서, 조만간 4차 출석 요구서를 보낼 계획입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앞서 국정감사 대비 등을 사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한 차례 더 출석 기회를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유 사무총장의 소환 불응에 대해 통상 절차대로 체포영장 청구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감사원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이고 유 총장은 감사를 지휘하는 고위직"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 관련 제보가 허위임을 알면서도 사퇴시킬 목적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주심 감사위원의 최종 결재 없이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혐의 등을 수사해왔습니다.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876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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