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운영기관 모집…5억5천만원 지원

개인정보위, 내달 30일까지 모집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안심구역' 시범 운영기관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인정보 안심구역은 데이터 처리 과정 전체를 검증하는 보안 모델인 '제로 트러스트' 시스템을 비롯해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 환경을 갖춘 것이 검증되면, 이제까지 제한돼 왔던 다양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가명 처리 수준이 기존보다 완화되고, 인공지능(AI)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가명 정보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원 보유기관의 허락을 얻은 후에는 제3자의 재사용도 가능해진다.

사생활 보호 우려나 애매한 규제 적용 등으로 연구 개발이 어려웠던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에 대해서도 실험할 기회를 준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은 내달 30일까지 신청서를 내면 된다. 관련 내용은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비 지원 부문과 자체 구축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국비 지원 부문에 선정된 기관에는 5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양한 연구자와 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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