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발롱도르 수상에 가려졌지만…코파 트로피 품은 벨링엄 '내가 세계 축구의 미래다'

이성필 기자 2023. 10.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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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21세 이하 선수로 인정 받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연합뉴스/EPA/AFP/AFP/REUTERS
▲ 최고 21세 이하 선수로 인정 받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연합뉴스/EPA/AFP/AFP/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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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21세 이하 선수로 인정 받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연합뉴스/EPA/AFP/AFP/REUTERS
▲ 최고 21세 이하 선수로 인정 받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연합뉴스/EPA/AFP/AFP/REUTERS
▲ 최고 21세 이하 선수로 인정 받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연합뉴스/EPA/AFP/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세계 최고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엘 클라시코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최고의 21세 이하(U-21) 선수로 인정받았다.

벨링엄은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풋볼' 주관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트로페 코파(이하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코파 트로피는 현재 최고의 U-21 선수로 인정하는 상이나 마찬가지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린 수상이었다.

2018년 첫 제정된 코파 트로피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초대 수상했고 2019년에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2021년 페드리(FC바르셀로나), 2022년 가비(FC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U-21 기준에 부합한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발롱도르 수상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벨링엄의 코파 트로피 수상은 향후 10년 세계 축구의 흐름에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임을 알리는 것과 같다.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과 파리 생제르맹의 중심으로 월드컵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증명된다.

성장세가 남다른 벨링엄이다. 버밍엄시티(잉글랜드)를 통해 프로에 입문해 2020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했고 최연소 주장 완장을 차는 등 리더십을 보여줬다. 도르트문트에서 UCL을 첫 경험하는 등 경기 출전 횟수도 쌓이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아깝게 바이에른 뮌헨에 밀렸지만, 2위로 경쟁력도 보여줬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14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것도 눈부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란전에서 골을 넣으며 6-2 대승에 일조했다. 잉글랜드 수비력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벨링엄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어디로 이적할 것인가도 상당한 화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돈 좀 있는 팀들이 유혹했지만, 최종 선택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1억 1,300만 파운드(약 1,851억 원)의 놀라운 이적료였다.

영국 출신 선수들은 기술 중심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리그 10경기 10골 2도움으로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 28일 FC바르셀로나와의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는 원정 경기라는 압박 속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라이벌전에서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건들지도 못하는 중거리 슈팅 등으로 재능을 뽐냈다.

▲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주드 벨링엄.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도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EPA/AFP/AP
▲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주드 벨링엄.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도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EPA/AFP/AP
▲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주드 벨링엄.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도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EPA/AFP/AP
▲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주드 벨링엄.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도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EPA/AFP/AP
▲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주드 벨링엄.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도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EPA/AFP/AP
▲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주드 벨링엄.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도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EPA/AFP/AP
▲ 잉글랜드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주드 벨링엄.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활약도 보여줬다. ⓒ연합뉴스/REUTERS/EPA/AFP/AP

바로 앞선 24일 SC브라가(포르투갈)와의 2023-24 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견인, 3전 전승으로 조 1위 순항에 기여한 벨링엄이다. 우니온 베를린(독일, 1-0 승), 나폴리(이탈리아, 3-2 승)전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소위 멱살 잡고 레알을 이끈다는 점에서 더 인상적이다.

레알의 현재지만, 잉글랜드의 미래라는 점에서 영국 언론들은 벨링엄의 수상에 온갖 의미를 부여 중이다. 대중지 '미러'는 '벨링엄은 프리메라리가 첫 시즌이지만, 레알의 우승을 견인하려 애쓰고 있다'라며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산맥의 축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전했다.

벨링엄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물론 제게 중요한 것은 팀의 우승컵이다. 레알과 잉글랜드가 우승컵을 얻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페드리의 코파 트로피 수상 당시 2위였던 벨링엄이다. 매체는 '벨링엄은 지난 시즌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스페인에서도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벨링엄의 능력은 이제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필수 요소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종합지 '데일리 메일'은 '벨링엄은 발롱도르 후보 목록에서도 18위였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보다 한 단계 위의 순위다'라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가 현재보다 앞선 것을 부각했다.

벨링엄이 같은 연령대 최고 선수로 공인받으면서 발롱도르 수상을 향한 속도도 더 빨라졌다. 남은 것은 레알의 리그와 UCL 우승,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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