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엔 결승타+시거 투런포' 텍사스, 3차전 애리조나 제압…WS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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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고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2023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 패배로 주춤했던 텍사스는 원정에서 열린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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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타선은 6안타 치고도 1득점에 그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고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2023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1로 이겼다.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던 텍사스는 1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에 올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1차전 승리 후 2차전 패배로 주춤했던 텍사스는 원정에서 열린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특히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원정 9경기를 모두 이기며 적지에서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이제 텍사스는 남은 경기에서 2승을 먼저 거두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날 텍사스에서는 마커스 세미엔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코리 시거가 투런포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맥스 슈어저가 3이닝 무실점 후 허리부상으로 급작스레 교체됐으나 계투진들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반면 2001년 이후 22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던 애리조나는 2차전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이날 애리조나는 텍사스보다 1개 많은 6개의 안타를 쳤으나 응집력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텍사스는 3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너새니얼 로우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쉬 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레오디 타베라스가 2루 땅볼로 로우를 3루로 보냈다.
이어 세미엔이 좌중간 방향으로 안타를 날리며 로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여기에 후속타자 시거가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의 초구를 쳐 우월 2점 홈런을 쳐 3-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슈어저가 등 쪽에 이상을 느껴 3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변수를 맞이했다. 이에 4회부터 급하게 존 그레이가 등판해야 했다.
몸이 덜 풀렸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레이는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7회 공을 이어 받은 조쉬 스보츠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텍사스 마운드에 꽉 막혀 있던 애리조나 타선은 8회에야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대타로 나선 엠마누엘 리베라가 바뀐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했고 제랄도 페도모가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코빈 캐롤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케빈 마르테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을 맞이한 텍사스는 마무리 투수 호세 레클레르크를 올렸다.
레클레르크는 첫 상대 가브리엘 모레노를 3루 땅볼로 막은 뒤 크리스티안 워커와 토미 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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