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 자산 사용 하려하자… 러 “EU자산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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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러시아가 "동결된 EU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위협했다.
30일 유로뉴스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텔레그램에 낸 성명을 통해 "EU가 키이우(우크라이나)를 계속 군사화하기 위해 동결된 우리 자산을 훔칠 계획"이라며 "동결된 러시아 자금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쓰기 위해 훔친다면 러시아는 EU 국가들의 자산을 몰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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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EU가 잃을 것 더 많아” 엄포
유럽연합(EU)의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에 러시아가 “동결된 EU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위협했다.
30일 유로뉴스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텔레그램에 낸 성명을 통해 “EU가 키이우(우크라이나)를 계속 군사화하기 위해 동결된 우리 자산을 훔칠 계획”이라며 “동결된 러시아 자금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쓰기 위해 훔친다면 러시아는 EU 국가들의 자산을 몰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딘 의장은 “EU가 러시아 자산을 압류한다면 러시아의 대칭적인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며 “EU에 있는 러시아 동결 자산보다 더 많은 자산이 압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U 정상들은 지난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300조 원이 넘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활용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 정상회의 종료 후 “현재 러시아 동결 자산 가치가 총 2110억 유로(약 303조 원)에 달한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합의된 내용으로 동결 자산의 실제 활용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이날 몰수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소유의 아파트를 경매에 부쳐 4430만 루블(약 6억3000만 원)에 매각했다. 젤렌스카 여사 소유의 아파트는 크름반도의 도시 얄타의 고급 휴양지 리바디이아에 자리한 것으로 지난 3월 러시아가 몰수해 국유화했다.
한편 미국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야당인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도 대립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140억 달러 지원 예산안만 따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모두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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