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말실수… 트럼프도 고령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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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지명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최근 유세에서 지역·단체명을 틀리거나 왜곡된 기억을 말하는 등 잦은 말실수로 '고령'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실수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016년에 그는 자유분방했고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지금은 다른 사람이 됐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령 리스크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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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오바마 이겨” 말하기도
법원, 트럼프에 또 비방금지령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지명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최근 유세에서 지역·단체명을 틀리거나 왜곡된 기억을 말하는 등 잦은 말실수로 ‘고령’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캠프 측은 “가장 건강한 후보”라고 강변했지만 다른 경선 후보들은 “2016년 때 트럼프가 아니다”거나 정신감정 필요성을 재거론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30일 뉴욕타임스(NYT)·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 수시티에서 열린 유세에 앞서 청중들에게 “우리가 아주 잘해낸 곳인 수폴스에 아주 큰 인사를 전한다. 수폴스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폴스는 수시티에서 120㎞가량 떨어진 사우스다코타주의 도시다. 연단에 올라온 주 상원의원이 “수폴스가 아니라 수시티”라고 귀띔한 뒤에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시티, 하나만 묻겠다. 수시티에서 몇 명이나 왔나?”라며 말실수를 얼버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유세에서는 2016년 대선 승리를 거론하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주 뉴햄프셔주 유세에서는 지지자들에게 “투표할 필요 없다.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는 많은 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허마스”로 부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실수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016년에 그는 자유분방했고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지금은 다른 사람이 됐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고령 리스크를 꺼내 들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고령 정치인에 대한 정신감정 주장을 다시 거론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NBC·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이 아이오와주 유권자 4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 이어 16%를 차지해 디샌티스 주지사와 동률 2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한편 2020 대선 결과 뒤집기 의혹 재판을 담당한 타냐 처트칸 워싱턴DC 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는 정부와 국민에게도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법원 직원·검사·잠재적 증인 등에 대한 비방 금지 명령을 다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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