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객기 습격사건… 푸틴 “서방이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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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공항에서 일어난 반(反)이스라엘 시위의 배후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날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 공항에 이스라엘발 비행기가 도착했을 때 시위대가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며 공항 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한 배후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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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공항에서 일어난 반(反)이스라엘 시위의 배후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인도적 휴전을 강조하며 분쟁 해소에 앞장서다 또다시 서방에 각을 세우고 나선 것이다. 이에 미국은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진짜 책임은 침묵한 러시아에 있다고 응수했다.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게스탄 공항 폭력 시위 관련 정부 고위급 회의에서 “어젯밤 마하치칼라에서 발생한 사건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방 특수 정보 요원들에 의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동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 공항에 이스라엘발 비행기가 도착했을 때 시위대가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며 공항 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한 배후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중동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누가 혼란을 만들고 있고, 누가 이익을 얻고 있는지는 이미 분명해졌다”며 “미국의 지배 엘리트들과 위성 국가들이 세계 불안정의 수혜자”라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이 “외부 간섭의 결과라는 것은 잘 알려졌고 명백하다”며 악의적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의 고통을 이용해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 다게스탄 사람들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도 “범죄적인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거들었다.
이에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이번 반유대주의 ‘폭동’에 대해 비난하거나, 중단을 촉구하지 않았다”며 비난의 화살을 러시아로 돌렸다. 이어 “(러시아의 주장은) 고전적인 수사”라며 “서방은 이번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 대해 최고 수준의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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