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눈총에… 이, 인질석방·가자난민 지원 속도전

이현욱 기자 2023. 10. 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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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강화 중인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인질과 팔레스타인 주민 등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물밑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인 모사드를 책임진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지난 주말 카타르를 방문해 카타르 정부 관계자들과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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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 국장, 카타르서 인질논의
EU엔 이집트 난민수용압박 요청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강화 중인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인질과 팔레스타인 주민 등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물밑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인 모사드를 책임진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지난 주말 카타르를 방문해 카타르 정부 관계자들과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대가로 하마스가 일부 민간인 인질을 석방할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가자지구 연료 반입 문제로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으나 타결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연료를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다며 연료 반입을 막고 있다. 카타르는 그간 중재자를 자처하며 하마스 측의 인질 4명 석방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239명이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럽연합(EU)에 이집트가 가자지구 난민을 수용하도록 압박을 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러한 내용이 지난 26일 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됐지만 이집트의 반발을 의식해 이집트 측의 난민 수용은 안 된다고 최종적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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