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법무차관, 윤 대권 건배사"…이노공 "허무맹랑 거짓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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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자신이 '건배사로 대권 이야기를 언급했다'는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법정 증언에 "허무맹랑한 거짓 증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차관은 오늘 입장을 내고 "2020년 2월 검사직을 사직했고, 한동수 씨가 언급한 2020년 3월19일 회식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아예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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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자신이 '건배사로 대권 이야기를 언급했다'는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법정 증언에 "허무맹랑한 거짓 증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차관은 오늘 입장을 내고 "2020년 2월 검사직을 사직했고, 한동수 씨가 언급한 2020년 3월19일 회식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아예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그날 한씨를 본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든 이와 같은 발언을 한 사실조차 없다"며 "의도적 거짓 증언에 대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2020년 2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습니다.
한 전 부장은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장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부장은 자신이 직접 들은 내용이라며 2020년 3월19일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간부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말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한 전 부장은 당시 윤 대통령이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
5·16은 중령급이 했는데 검찰로는 부장검사에 해당한다.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쿠데타란 말이 나와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차관을 언급하면서 "건배사로 대권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 전 부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는 "이노공 검사는 윤석열 검사장의 대권을 기원하는 취지의 건배사를 하여 자신이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되었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고 들었다", "대검 내 모 부장검사로부터 이노공 성남지청장이 서울중앙지검 차장으로 근무할 때 회식자리에서 폭탄사로 총장의 대권을 바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하였다고 믿고 있다는 말을 듣기도 하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차관이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근무한 때는 2018년 7월∼2019년 8월입니다.
이 시기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고, 2019년 7월부터 검찰총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뉴스타파는 한 전 부장의 증언이 "동석한 이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내용의 건배사를 했다. 그런 대화 장면을 보니 검찰에 들어와 있다는 실감이 났다"는 내용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이 차관이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자 뉴스타파는 "(다른 식사자리에서) 이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 달라'는 내용의 건배사를 하는 것도 봤다"고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공개된 기사 내용 중 이 차관 건배사 관련 부분은 2020년 3월 19일이 아닌 다른 회식 자리에서 나온 발언으로 확인돼 이를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입장을 내고 "한씨가 마치 건배사를 목격한 사실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허위보도"라며 "한씨에 대한 법적 조치와 별개로 강력하게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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