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동이사에 'MZ노조' 임명…출범 2년 만에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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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이사로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 '올바른노동조합' 후보가 처음 임명됐다.
31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사 노동이사에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노기호 후보와 올바른노조의 조은호 후보를 임명했다.
지난 8월 치러진 노동이사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서울교통공사노조 출신인 노기호 후보와 장기현 후보가 각각 1·2위를 했으며 올바른노조 조은호 후보는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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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노조 "유례없는 폭거…오세훈 임명 인정 못해"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이사로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 '올바른노동조합' 후보가 처음 임명됐다.
31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사 노동이사에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노기호 후보와 올바른노조의 조은호 후보를 임명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이사는 2명으로 근로자 대표로서 공사의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가진다. 임기는 3년이다.
올바른노조가 이사회에 진출한 것은 2021년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출연기관의 노동이사는 직원 투표를 거쳐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지명 인원의 2배수를 추천한다.
노동이사 2명을 지명하는 공사는 1~4위 후보를 시에 추천하고, 조례에 따라 서울시장이 그중 2명을 임명한다.
지난 8월 치러진 노동이사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서울교통공사노조 출신인 노기호 후보와 장기현 후보가 각각 1·2위를 했으며 올바른노조 조은호 후보는 3위였다.
그간 일반적으로 상위 2명 후보가 노동이사로 임명돼 온 만큼 시장이 상위 2명이 아닌 다른 후보를 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성명을 통해 "유례없는 폭거"라며 "서울시 산하기관을 포함해 어디에서도 결격사유 없이 직원들의 투표 결과를 무시하고 시장이 마음대로 노동이사를 임명한 전례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오 시장의 노동이사 임명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오 시장은 노동이사 제도를 유신정권에서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명한 유신정우회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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