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오면 매달 320만 원 줍니다".. 섬 지자체의 파격 제안에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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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처한 섬 학교 살리기에 국내 한 지방자치단체가 전학 가구에 매달 320만 원을 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화제입니다.
전남 신안군은 지난 20일 '흑산초 홍도분교 전학가구에 매달 320만원을 준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에 신안군은 홍도분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매달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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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처한 섬 학교 살리기에 국내 한 지방자치단체가 전학 가구에 매달 320만 원을 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화제입니다.
전남 신안군은 지난 20일 '흑산초 홍도분교 전학가구에 매달 320만원을 준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1949년 개교한 흑산초 홍도분교의 현재 재학생은 3명으로 모두 6학년입니다.
내년에는 재학 중인 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처했습니다.
흑산도는 목포로부터 107㎞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2시간 40분 소요되는 섬입니다.
이에 신안군은 홍도분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매달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동 1인 당 연간 40만 원의 햇빛아동수당 지급과 입학 및 전학생 엄마 학부모에게도 일자리를 알선해 제공한다는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여기에 방 개수 2개 이상인 주거공간 제공도 포함됐습니다.
반응은 뜨겁습니다.
시범적으로 4가구를 모집할 계획인데, 보도자료가 배포된 지 12일만인 오늘(31일)까지 총 80가구 이상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신안군의 설명입니다.
신안군은 초등학생이 많은 가정을 우선으로 하고, 같은 조건이면 저학년생 학생이 많은 가정을 전학가구를 선정합니다.
아울러 주거공간 정비가 완료되면 선발예정 4가구의 3배수인 12가구를 홍도로 초대해 학교시설과 주거시설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마을 주민들과 대화 자리를 마련해 심도 있는 현지 적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신안군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흑산 본도와 인근 작은 섬에 대해서도 이같은 파격조건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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